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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기술로 재촉당하는 자동차 업계 재편 [ 2009.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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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Japan] 마츠다가 도요타 자동차로부터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여 받는 교섭이 진행된다고 한다.
환경 기술의 중요성은 이전부터 지적되었지만 최근에서야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 프리우스가 6월 일본 판매 랭킹 선두에 오르는 등 에코카 상품이 판매율에 직결되는 시대가 됐다.
지금의 자동차 시장은 오랜 세월 시장을 이끌었던 브라운관 시대가 저물고 액정 등의 Flat TV가 빠른 속도로 보급된 2004 년 전후의 TV 시장과 공통점이 많다. 당시 브라운관을 고집했던 소니보다 상대적으로 Flat TV용 패널 기술에 주력했던 샤프와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커졌다.
환경 기술을 둘러싼 자동차 산업의 현상도 이와 비슷하다. 가솔린 등 석유를 연소하는 엔진이 자동차의 동력원이었던 시대가 저물고 다양한 에코카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와 혼다로 대변되는 2강이 하이브리드 차의 판매율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실시한 에코카 지원의 영향으로 시장 확대가 성사됐다. 해외 업체도 전기 자동차 등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차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환경 기술 개발에 늦은 기업이나 단독 개발에 부담이 큰 기업들에게 타사와의 제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Flat TV가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운관만으로는 경영이 불가능한 것과 같다.
도요타와 같이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앞서있는 기업도 제휴처가 생기면 생산 코스트가 다운되는 이점이 있다. 자사의 기술이 폭넓게 채용되면서 업계표준 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
자동차 업계의 제휴 그림이 변화되는 배경에는 미국 빅쓰리 자동차 3사의 몰락이 있다. 마츠다는 오랫동안 미국 포드 모터와 제휴해왔으나 자금 융통에 힘겨워하는 포드가 마츠다 주의 일부를 손에서 놓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GM도 스즈키와 이스즈의 주식을 매각했다. GM산하에 있는 독일 오펠도 새로운 스폰서를 찾고 있다. 환경 기술을 축으로 세계 자동차 업계가 재편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뉴스재팬 편집부
[닛케이신문 7월17일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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